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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지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올해는 은행의 리스크 관리 영향 등으로 대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7일 KDB산업은행의 '2018년 기업금융시장 분석 및 2019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673조9000억원이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자금 부족에 따른 수요 지속 등으로 잔액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소기업 대출은 긍정적 신호와 부정적 신호가 엇갈리고 있다.

일단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대신 생산적 금융을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인해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자금 등은 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 당국의 의지에 불구하고 은행들이 실제 중소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대출에 나설지는 의문이란 게 산은측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행태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 등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서다.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 집계에 따르면 대기업은 3, 가계는 20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27을 차지했다. 신용위험지수는 여신담당자들이 향후 3개월간 신용 리스크 변화할지를 지수화 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신용위험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연체율도 증가했다. 금리 상승에 내수 경기 등이 둔화되면서 사정이 악화된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중소기업 연체율 역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하는 등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 등이 중소기업에 대해 돈줄을 조일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 대출을 할 때 얼마나 깐깐하게 심사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출자별 태도 지수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0, 중소기업은 -3으로 조사됐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대출을 보다 엄격하게 심사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재복 산은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미ㆍ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과 대기업 협력업체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등으로 인해 신융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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