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3 대책에도 9월 주담대 증가세 지속…2조 6천억 늘어
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통해 주택소유자의 추가 주택구입용 대출 차단에 나섰지만, 9·13 대책 이전에 대출신청이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여전히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오늘(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B하나, NH농협은행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94조 9071억원인데요.
전월보다 2조 6277억원, 전년 동월보다는 23조 3171억원 늘었습니다.
8월 증가분보다는 낮지만, 지난 1~8월 전월대비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분 평균인 1조 8103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입니다.
◇ 서울 전세가율 4년반 만에 최저…강남 전셋값, 매매가의 절반
서울 아파트값 급등으로 강남구 전세가율이 50%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1.7%로, 전월대비 2.6%p 하락했고, 2014년 1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가장 낮았는데요.
강남 11개구의 전세가율은 58.2%를 기록했고, 특히 강남구는 48.9%로 국민은행이 구별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용산, 송파, 서초, 영등포 순으로 전세가율이 낮았는데요.
아파트 매매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4년 6월에 하락한 이후, 4년 넘게 상승했는데요.
2015년 12월 대비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1.7%, 전셋값은 6.4%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