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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초장기채 매수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9월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들을 대상으로 국고채 50년물 매수 의사를 타진한 결과 수요가 예상보다 약해 신규 물량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10월 말엔 국고채 30년물(국고 02125-4703) 경쟁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시장에선 보험사의 실수요 물량이 많지 않고 대차매도한 물량의 스탑 정도만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 부채 듀레이션을 기존 20년에서 30년으로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자산과 부채 간 듀레이션 매칭을 위해 초장기채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도 보험사들이 초장기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배경에는 금리 상승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최소 1~2회 예상되는 현재 상황에서 초장기채를 급하게 매수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IFRS17 도입에 대비해 향후 장기채 매수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며 "당분간 시중금리의 위쪽 방향성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초장기채는 투자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보험사들은 최근 시중에서 관측된 금리 역전 현상도 초장기채 투자 심리를 악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10월 말에는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20bp 밑도는 등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어 입찰 수요가 많지 않았다"며 "듀레이션 매칭을 위해 초장기채가 필요한 만큼 금리와 수익률 곡선 전망, 해외채권과의 상대적 매력도 등을 고려해 매수 전략을 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50년물 수요가 약했던 데 대해선 경험이 부족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생보사 관계자는 "50년물의 경우 수요가 없다기보다는 투자 경험 부재로 스프레드에 대한 고민 탓에 매수를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험이 쌓인다면 매수처 확보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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