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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규제준수 비용 절감과 감독자원 효율화를 위해 핀테크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 핀테크 업체 자문 활성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에 따른 감독 수요 증가 속에 핀테크 팀 2개를 늘리는 등 핀테크 활성화를 골자로 한 금융혁신에도 속도를 올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의 '핀테크 네트워크'와 산하 '레그테크 워크스트림'에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가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OSCO로부터 레그테크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 제안을 받고 영국, 싱가포르, 미국 감독당국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며 "각 감독당국의 레크테크 사업 추진 및 기술개발 현황, 적용사례 등을 공유하고 실무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핀테크의 일환인 레그테크(RegTech)는 규제와 기술의 합성어다. 이번에 금감원이 가입한 레그테크 워크스트림은 금융회사의 공시·보고 규제 준수 및 금융시장·금융회사의 건전성·리스크 감독을 위한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기구다. '기계가 읽을 수 있는 규제' 개발을 통한 금융회사 규제준수 비용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관련법규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고, 보고서 양식에 입력해야 하는 데이터가 법규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MRR' 시범사업을 실시, 이르면 상반기 내에 사전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금융회사의 규제준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9~2016년 금융회사에서 규제보고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체 운영비용의 1%를 차지한다. 담당 인력도 7년새 50%나 증가했다.

금감원은 또 최신 기술을 활용해 감독 업무를 효율화하는 '섭테크(SupTech·감독+기술)'의 일환으로 AI가 펀드 등 약관을 심사하는 AI 약관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 MRR과 AI 약관심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처럼 핀테크 활성화에 팔을 걷은 금감원은 관련 조직도 확대한다. 오는 8일 실시되는 조직 개편에서 IT·핀테크전략국 내 IT총괄팀을 '검사기획팀'과 '디지털금융감독팀' 2개로 확대하고, 핀테크지원실 내 블록체인연구반을 '핀테크혁신팀'으로 승격한다. 감사원 지적으로 올해 16개 팀을 폐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핀테크 관련 팀을 2개나 늘린 것은 핀테크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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