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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 이상의 고금리에 노출된 대부업 거래자가 23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의 대출금액은 줄었지만 P2P연계 대출이 늘고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어 향후 경기 침체시 악성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2018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2018년 6월말 현재 4535개 대부업체의 대출 잔액은 총 17조4470억원으로 전기(2017년 12월 말) 대비 5.7%(945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프로 계열과 웰컴 계열사 등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은 규제 영향으로 줄었지만,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15.0조원으로 2017년 12말(14.2조원) 대비 0.8조원 증가했다. 특히 P2P 연계 대부 잔액은 2017년 말 9061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조3034억원으로 43.8%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20.6%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2017년 12말(21.9%) 대비 1.3%p 하락했다. 거래자 수는 236.7만명으로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거래자수 감소로 작년 말 대비 10.6만명 감소(Δ4.3%)했다.

대출 목적과 거래자 직업을 보면 대출목적은 생활비가 52.0%로 가장 높았고, 사업자금이 17.8% 순이었다. 직업은 회사원 60.6%, 자영업자 24.1% 순이었다.

연체율은 7.0%로 2017년 12말(5.8%) 대비 1.2%p 상승(30일이상 연체 기준)했다. 2017년 12말 대비 신용․담보대부의 연체율이 모두 상승(신용 0.7%p, 담보 2.5%p)했다.

등록업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 개인 대부업자는 44개 감소했지만 법인 대부업자는 P2P 연계대부업자의 신규 등록 등으로 128개 증가해 2017년 말 8084개에서 1.0%(84개) 증가한 8168개가 대부업자로 등록됐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 축소, 저신용(7~10등급) 이용자 수 감소 등으로 전체 대부이용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고,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중소형 대부업자가 줄고 대형 대부업자는 증가하는 등 대부시장이 전문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저신용자 신용공급 변동 상황, 시중금리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저신용 이용자의 자금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영세 대부업체 폐업에 따른 대부업 음성화 가능성에 대비해 불법 사금융에 대한 모니터링과 단속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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