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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부터 보험업계에서 저축성보험 판매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1월중 일부 보험사들이 평균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을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율이 내려가게 되면 보험사의 사업비가 감소되고 판매채널에서는 수수료가 축소돼 저축성보험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평균 공시이율은 보험사들이 최근 1년간 소비자에게 판매한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의 평균치로 보험사별 공시이율은 매월 누적된 보험료 적립금의 가중평균 값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흥국생명과 신한생명이 금리연동형 연금 공시이율을 0.01~0.02%포인트 올렸으며 교보생명은 저축성보험 상품만 0.03%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보험업계는 올해 평균 공시이율을 3.00%로 전년대비 0.5%포인트 하향한 수준으로 결정해왔다. 최근 금리상승기임에도 공시이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은 평가기간이 전년 10월부터 당해연도 9월까지 평균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전년보다 보험가입자가 중도 해지시 받을 수 있는 환급금 규모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 공시이율을 높이기에도 타 금융권과 비교할 때 부담이다. 대표적 저축성보험 상품인 연금저축보험(유배당)은 2.3%, 금리연동형 상품은 2.5%대 수준으로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인 1.3%에 비해 1%포인트 높은 상황이다. 금융당국 역시 올해부터 저축성보험의 납입 완료 시점에 평균 공시이율로 계산한 원금을 보장하고 있다. 만약 보험가입자가 7년 만기 저축성보험 상품에 가입할 경우 납입기간이 5년이면 5년내에는 납입한 금액만큼의 보험료를 환급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저축성보험 가입자는 납입기간이 끝나면 원금을 찾을 수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전년보다 낮아진 평균 공시이율에서 원금 보장을 할 수밖에 없어 보험료 중에서 사업비를 낮추게 되는 것이다. 사업비는 유지비, 신계약비 등 판매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가 대부분으로 사업비가 줄어들면 결국 보험사는 이익이 축소되고 판매채널의 수수료 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최저보증이율 역시 내년에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12월 보험사 최저보증이율을 보면 삼성생명의 금리연동형 10년 초과 상품의 경우 0.5%대에 진입했고 한화·교보·NH농협생명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0%대다. 

이는 보험업계가 이번 금리인상을 단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장기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10년 이후 추가적인 금리하락을 예상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준금리가 올라도 최저보증이율을 올리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내년에는 저축성보험의 원금보장기간에 대한 기준이 연금보험까지 확대돼 노후대비 목적의 절세 상품인 연금보험에 대한 판매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안팎에서 평균 공시이율을 내년에 내릴 것 같다는 전망이 많다"며 "저축성보험은 은행의 방카슈랑스의 대표적인 상품인데 수수료가 감소하게 되면 설계사들 입장에서도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사라져 저축성보험 상품 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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